文 "가치관 다른 후보 단일화는 야합"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0.29 16:01

인터넷언론 초청 토론회서 "범여, 신자유주의에 정신팔려"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후보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신자유주의에 정신이 팔린 사람들, 부동산에 영혼이 팔린사람들과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문 후보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언론초청토론회'에서 "가치관이 다른데 단일화하면 야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기존 정당 중 하나는 일시적 지지를 받고 있는 부패한 정당이고 하나는 정당의 정책과 가치관 단일화가 이뤄져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입장이 '몸값올리기' 수순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어느 시기든 범야권이든 범여권이든 내부 단일화가 이뤄지고 난 후 가치관을 같이 하는 분이 들어올 것"이라며 "교육경쟁력 및 중소기업 살리기 등의 가치관에 의견일치하는 누구와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가능성을 열었다.

향후 단일화와 관련된 후보 토론회가 개최된다면 참석할 수 있다는 의사도 밝혔다. 다만 "가치중심으로 가야지 사람중심으로 몰아가면 안된다"며 "가치 단일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검증 안된 후보"라고 맞받은 것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로 화답했다. 100점 만점에 참여정부에는 몇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본인들은 억울해하겠지만 국민의 지지도가 얘기하고 있다"며 "30%(30점)가 채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나아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신당) 경선에서 불법비리가 있다고 해도 11월 중순까지 내부에서 단합한 뒤 단일화하라는 훈수를 두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나라당도 겨냥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고공행진은 "사상누각"이라고 폄훼했다. 이어 "(경선때) 당원과 대의원의 지지를 반도 못 받아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진 사람"이라며 "지지율 50%는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후보와 캠프에게 부족한 '2%'는 현역 정치인들의 부재로 꼽았다. 문 후보는 "수백만 당원을 거느린 공당은 골리앗과 같고 자원봉사자와 고용된 9명이 있는 캠프는 다윗"이라며 "11월 하순에는 양심있는 현역 정치인들을 받을 준비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