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 말고 청약가점 쌓아라"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10.29 14:46

[부동산레이더]'로또아파트' 앞으로도 많아...차곡차곡 준비해야

청약가점제 시행이후 신규분양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수요자들의 조급증이다. "혹시라도 청약을 늦게 하면 기회가 아예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이 같은 조급증을 유발시킨다.

이렇다보니 수도권이긴 하지만, 입지여건이 특A급으로 분류되지 않는 곳에서도 당첨자의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최근 청약대기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것은 역시 청약가점이다. 즉 본인이 확보하고 있는 가점을 기준으로, 어느 곳에 청약해야 당첨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상당수다.

일부에선 "신(神) 만이 알 수 있다"고까지 표현할 정도로, 청약가점제 하에서 당첨 커트라인을 예상하는 건 여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청약을 모두 받아놓지 않고서는 맞히기 어렵다. 제 아무리 날고 뛰는 전문가라도 그저 근접권을 내놓을 수 있는 정도다.

짚고 넘어갈 점은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수도권에선 용인 등 경기 이남을 중심으로 흔히들 '로또아파트'라고 불리는 신규단지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중 더러는 약간의 시세차익만 누릴 수 있어도 모두 '로또'라는 칭호가 붙는다. 이런 이유로 분위기에 휩쓸려 '하향 지원' 현상도 두드러진다.


따져보면 앞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는 모두 '로또아파트'로 분류될 수 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적어도 인근 시세보다는 분양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내년 9월이후에 선보일 광교신도시가 그렇고, 그 이듬해인 2009년 가을부터에 공급될 송파신도시도 '로또아파트'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청약대기자들이 당장 준비해야 할 일은 자기 점수를 좀 더 올려놓는 작업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당락은 1~2점에서 결정될 수 있다. 따라서 몇 점이라도 가점을 더 올려놓는 게 중요하다.

청약가점제 항목상 1년은 통장가입기간과 무주택기간에서 각각 1점과 2점을 더 얻을 수 있는 기간이다. 또 3년이면 부모를 동일한 주민등록등본상에 올려놓고 5점내지 10점을 더 벌 수 있다. 준비하는 자에만 더 많고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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