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보험업체인 중국생명보험은 상하이 증시에서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전일대비 5.3% 상승, 시가총액이 1조9200억위안(2568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생명보험은 시총 2529억달러인 미국의 AT&T를 밀어내고 10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라 10대 기업 가운데 중국은 5개로 늘어난 반면 미국은 4개에서 3개로 줄어 들었다.
상품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는 "중국은 가장 흥미로운 경제국 가운데 하나"라며 "시장은 기업들의 잠재력에 기꺼이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중국 상하이지수는 내년 1월 9000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중국 기업으로는 중국생명보험, 페트로차이나, 차이나모바일, 공상은행(ICBC),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올라 있고 미국은 엑손모빌, 제너럴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MS) 등 3개 기업이 남아 있다.
나머지 2개는 러시아의 가즈프롬과 네덜란드의 로열 더치 셸 차지했다.
8월말 현재 1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3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2개월 만에 2개 기업이 새로 10대 목록에 편입된 것.
중국 상하이증시는 올해에만 이미 연초 대비 120% 가량 뛰었고, 상하이·선전에 상장된 주요 300대 기업을 지수화 한 CSI300지수는 올해 168% 상승했다.
한편 홍콩 증시도 지난 26일 사상 처음 3만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은 3만1000선마저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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