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계약 추진 허술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10.29 11:56

이낙연 의원 서울시 국감…AIG본부 입주안할 것 미리 알고 계약

서울시가 여의도 국제금융센터(KCIF)에 AIG 지역본부가 입주하지 않을 것을 알고서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낙연 의원(대통합민주당)은 2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2004년 10월 시정개발연구원이 작성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의 경제적 의의 및 파급효과'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가 제 역할을 하려면 AIG 지역본부가 꼭 입주해야 하며, 입주하지 않을 경우 단순 부동산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시정연의 보고가 있었음에도 서울시가 허술하게 사업을 추진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서울시가 의지만 있었다면 국제금융센터에 AIG 지역본부 입주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명박 전 시장이 2006년 3월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당시)이 보낸 법적 효력 없는 서신만 믿고 사업을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AIG 지역본부 이전은 국제금융센터 개발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AIG의 약속이 없었다면 계약 자체를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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