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끌 차세대 엔진은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0.31 12:17

[턴어라운드를 넘어-하]홈네트워크와 신재생에너지

LG전자(대표 남용)는 홈네트워크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등을 디지털가전과 휴대폰, PDP 등에 이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홈네트워크시스템은 냉장고와 세탁기, TV, 에어컨, 캠코더, 카메라 등 가정 내 다양한 디지털가전들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제공하는 미래형 가정시스템이다.

특히 LG전자 홈네트워크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통신프로토콜인 ‘LnCP'를 적용, 디지털가전과 조명과 가스밸브 등 가정 내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함은 물론, 외부에서도 PC나 휴대폰으로 가정 내 기기들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이용하면 TV를 시청하는 도중에도 TV를 통해 방문자 확인과 문 열고 닫기, 전기와 가스 등을 원격검침할 수 있다.

LG전자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장안동과 방배동 소재 신축 아파트 단지에 홈네트워크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2005년 광주 삼라 마이다스빌 250세대에, 올해 21개 신축 아파트 1만500세대에 홈네트워크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내수시장 이외에 영국과 멕시코, 미국, 스페인, 호주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도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 LG전자는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일반 가정에 적용하기 위한 표준과 사양 등을 개발하는 미국 ‘홈플러그얼라이언스’ 이사회에도 가입함으로써, 홈네트워크시스템의 국제표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홈네트워크시스템과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지열냉난방시스템 분야, 특히 지열 히트펌프(heat pump)에 주력하고 있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미국과 북유럽 등지에 활발히 보급되고 있으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물이나 냉매가 들어있는 파이프(지중 열교환기)를 땅 속 깊이 묻어 일년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가동한다.

여름에는 실내에서 모아진 열기들을 지하에 묻혀있는 파이프로 이동시켜 지상보다 차가운 온도를 이용해 열을 빼간다. 반대로 겨울에는 실내에서 모아진 냉기들을 지하에 묻혀있는 파이프로 이동시켜 지상보다 따뜻한 온도를 이용, 더운 공기로 변환시켜 실내로 공급한다.

히트펌프는 냉난방 과정에서 실내 공기를 모아주고 지열을 통해 변환한 공기를 실내로 다시 공급해 주는 기능을 한다.

LG전자 측은 “홈네트워크와 관련, 국내 표준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규격 수립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특히 지열냉난방시스템에 집중해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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