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유지보수비, 탄천의 213배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10.29 07:25

2년간 137억 투입… 서울시내 다른하천보다 월등히 높아

청계천의 월 평균 유지보수비가 5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등 서울시내 다른 하천에 비해 수십배에서 수백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청계천 유지관리·보수에 투입된 비용은 137억6200만원으로, 월 평균 5억73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05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37억8200만원이 들었다. 2006년 한해에는 67억6900만원이 투입됐고 올들어선 지난 9월까지 32억1100만원이 소요됐다.

이 같은 유보수비는 양재천, 안양천, 탄천 등 서울시내 다른 하천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 같은 기간 안양천의 전체 유지보수비는 27억4750만원이 들었고 양재천과 탄천은 각각 7억2500만원, 1억7960만원이 각각 투입됐다.


청계천의 유지보수비가 탄천에 비해 76.6배 가량 높고 양재천이나 안양천보다는 각각 19배와 5배가 많은 것이다.

전체 유지보수비를 길이로 나눈 'm당 비용'은 청계천(8.12㎞, 시점~중랑천합류점)이 169만4828원으로, 탄천(8.8㎞, 성남시계~한강합류부)의 2만409원에 비해 83배가 높다. 8만7560원의 양재천(8.28㎞, 과천시계~탄천합류부)과 19만6953만원의 안양천(13.95㎞, 안양시계~한강합류부)보다 각각 19.4배와 8.6배가 많다.

전체비용을 면적으로 나눈 '3.3㎡(1평)당 비용'도 청계천(23만4688평, 77만4470㎡)은 5만8640원으로, 275원인 탄천(65만3333평, 215만6000㎡)에 비해 213배나 높다. 3365만원인 양재천(21만5455평, 71만1000㎡)과 3097원인 안양천(88만7273평, 292만8000㎡)의 각각 17.4배와 18.9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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