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낙연 의원(통합신당, 전남 함평·영광)은 29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각 자치구 및 동별 아파트값 거품 정도의 분석과 함께 가격 안정을 위한 시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아파트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0.5 이하인 경우 거품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기준을 토대로, 국민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서울시내 210개동 아파트값을 계산해 본 결과 모두 150개동에서 기준치 아래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이 ㎡당 매매가격은 924만원인데 비해 전세가격은 ㎡당 133만원으로, 매매가대비 전세가비율이 0.14를 기록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 개포동 0.15 △강동구 상일동 0.17 △중구 회현동 0.19 △송파구 가락동 0.19 △강동구 둔촌동 0.22 △강남구 압구정동 0.23 △용산구 원효로 0.24 △서초구 반포동 0.25 △송파구 신천동 0.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마포구 노고산동(0.71)과 서대문구 충정로(0.69), 종로구 신영동(0.69) 등을 비롯해 60개동은 매매가대비 전세가비율이 0.5를 초과, 거품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주거가치를 나타내는 전세가와는 달리, 매매가는 여기에 향후 부동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치를 포함하고 있어 매매가대비 전세가비율이 낮다면 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서울시도 중앙정부 못지않게 부동산정책에 대해 큰 역할을 맡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아파트값 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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