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전망]반도체株 추가반등할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0.28 15:12

전문가 부정적…지수는 전고점 돌파도 가능

반도체주의 반등은 이어질까? 전고점을 넘어설까?

전문가들은 첫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흔들지만 두번째 질문에는 긍정적인 모습이다.

이번주 코스피시장은 전고점(2058.87)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주말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주식의 추가 반등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메리트 외 다른 요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주식시장은 가격메리트보다는 실적모멘텀이 상승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소외된 업종의 가격메리트에 주목하고 소외주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투자심리 및 미국 경기상황을 본다면 소외 업종의 반등은 기술적 반등 수준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업종은 제품가격이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적자 생존경쟁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줄지 않고 있다. 게다가 내년 1/4분기는 비수기다. 우리투자증권은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 업종 비중을 더욱 축소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000 회복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된 움직임은 반도체주의 급반등"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반도체주는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음을 본다면 지난주말 반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주에 기대를 하기 어렵지만 코스피시장은 전고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궁긍적으로 2000선 안착은 물론 상승폭의 확대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다소의 등락과정을 감안하더라도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중국의 긴축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수급 구조의 개선으로 이전 고점을 뚫는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트레이딩에서 매수 관점으로 전환한다"며 "조선, 철강, 해운 등 기존 주도주와 함께 보험, 증권 중심의 금융주와 디스플레이 대표 IT주가 좋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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