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SK네트웍스 채권단은 지난 2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SK네트웍스 채권단이 지분 매각과 관련된 운영위원회를 연 것은 지난 4월 워크아웃 졸업 이후 처음이다.
운영위원회는 서면 결의안를 통해 지난 26일 매각주간사로 메릴린치와 UBS를 선정했다.
채권단은 주간사를 통해 실사작업을 벌인 뒤 해외에서 로드쇼를 여는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후 매각 수량과 매각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한다.
현재 SK네트웍스 전체 주식 중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45%다. 이 중 일부는 워크아웃 졸업 후 매각제한이 풀려 실제 채권단 지분은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추산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로드쇼에 주력, 내년초까지는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2003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이후 4년여만인 지난 4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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