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캐나다와 민간교류 확대희망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10.28 09:23

여수 엑스포 유치 호소...현대제철 유연탄 장기공급 계약식 참석

왼쪽부터 정찬용 유치위부위원장, 테드 리프만 주한 캐나다 대사,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데이비드 에머슨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 서갑원 국회 유치특위 위원


"여수 엑스포 준비에 캐나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수 엑스포를 기회로 한국과 캐나다가 서로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번엔 캐나다를 찾았다.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인 캐나다가 여수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또 현대제철과 캐나다의 EVCC와 유연탄 장기공급 계약을 직접 챙기는 등 해외 현장 경영도 직접 지휘했다.

정 회장은 지난 27일 현대제철과 캐나다 '엘크벨리 콜(EVCC)의 유연탄 장기 공급 계약식에 참석했다. 캐나다 밴쿠버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엔 정회장과 현대제철 박승하 사장, EVCC 보이드 페인 사장 등이 참석했다.

EVCC는 현대제철에 2009년부터 10년간 연 90만톤 이상의 유연탄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운영의 안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EVCC는 캐나다 각지에 6개의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2위의 원료탄 공급업체다.

정몽구 회장은 보이드 페인 사장에게 "엘크벨리 콜과 현대제철간 장기 공급계약 체결은 성공적 고로 운영의 디딤돌이 되고 현대차그룹의 철강-부품-완성차로 이어지는 업종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근간으로 두 회사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 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여러 부문에서 견고한 협조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005년 호주 'BHP 빌리튼'와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글로벌 4대 철광석 및 유연탄 업체들과 장기공급을 체결한 바 있다.

정몽구 회장은 계약이 끝난 후 캐나다 연방정부 밴쿠버 청사에서 데이비드 에머슨 국제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테드 리프만 주한 캐나다 대사, 서갑원 국회 유치특위 위원, 정찬용 유치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캐나타는 1967년 몬트리올, 1986년 밴쿠버 등 엑스포를 두번 개최한바 있다. 밴쿠버는 엑스포 개최 이후 캐나다 중소도시에서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국제적 관광도시로 성장했으며 2010년 동계올림픽까지 유치했다.

정 회장은 "엑스포가 여수에서 열린다면 기반시설 공사 등 준비과정에서 개최 경험이 풍부한 캐나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며 "양국 정부 및 민간 교류가 확대돼 캐나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수 엑스포를 바탕으로 한국과 캐나다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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