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위 관계자는 "용산구청 신청사가 들어설 아리랑택시 부지는 용산공원 동쪽인 한남권역으로 중·저층의 주거 및 문화단지로 조성되는 곳"이라며 "구가 신청한 16층 높이의 75m 빌딩은 이 지역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신청사와 보건소 등 관내 행정기관들이 들어서는 종합행정타운 건립을 위해 아리랑택시 부지(이태원 크라운호텔 인근)를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줄 것을 신청했었다.
공동위원회에서는 '용산 군 이적지 주변 합리적 관리방안'과 '이태원로 주변 최고 고도지구' 등을 고려해 이 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유지하고, 건축물 높이는 10층 정도 높이인 45m 이하로 결정했다.
용산공원의 서쪽에는 초고층 빌딩의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계획이다. 시는 용산공원서쪽의 부도심 및 국제업무지구로서 역할을 고려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용산공원 동쪽인 한남권역 주변은 건축물 높이 관리 계획이 엄격히 적용돼, 시에서 제시한 기준 이상의 건물은 들어서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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