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500억불 CDO 등급 무더기 하향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0.27 10:50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채담보부 증권(CDO)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했거나 또는 하향을 검토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특히 'AAA' 최상위 등급의 CDO 중 일부는 최하위 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그러나 하향 등급한 증권을 명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무디스는 몇 달전에도 50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번에 등급이 하향 조정된 CDO는 몇달 전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한 500억달러어치의 MBS에 연계된 증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활발하게 발행돼 온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최근 대출자들의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붕괴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이번에 햐향 조정 대상이 된 CDO 중 상당부분은 메릴린치가 2006년 이후 발행한 CDO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릴린치는 최근 84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관련 증권을 상각해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무디스와 함께 세계 신용평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지난주 220억달러 규모의 1순위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부 증권 1413종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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