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昌, 나오신다고 한 것도 아닌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0.26 16:2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설과 관련, "나오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질문 자체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28주기 추도식에 참석, 이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도와주거나 연대할 가능성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이외에 어떤 정치적 언급도 하지 않았다. 추도사도 없었다. 다만 추도식에 참석한 500여명 중 일부는 "강력하게 나가세요" "대통령 박근혜" 등의 구호를 외쳐 여전한 '박근혜의 힘'을 보여줬다.

검정색 치마 정장 차림의 박 전 대표는 유족대표로 함께 참석한 동생 지만, 근령 씨와 간간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추도식에는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의 캠프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선대위원장이었던 홍사덕 전 의원과 상임고문을 맡았던 서청원 전 대표를 비롯, 유승민 유정복 이혜훈 김재원 허태열 서상기 한선교 이인기 송영선 의원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이명박 후보는 추도 행사 전 묘역을 찾아 헌화, 분향하며 10여분 머물렀다. 박 전 대표와는 마주치진 못했지만 빡빡한 일정을 쪼개 묘역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는 "추도식이니까 왔지…"라고 짧게 답했고 박 전 대표 측도 "추도식에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27일 서청원 전 대표의 사조직인 '청산회'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산회는 작년 6월, 회원 5000명으로 발족한 대규모 조직. 박 전 대표는 이들에게 지난 경선 때 지지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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