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어제는 鄭 비판 오늘은 盧 겨냥

충남 병천=오상헌 기자 | 2007.10.26 16:01

"대통령자리, 한가한 줄 몰랐다"… 화합주의자 vs 분열주의자 싸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6일 "서울시장을 해보니 남의 흉을 볼 시간이 없더라. 저는 그렇게 한가한 대통령은 절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병천 아우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국민성공 대장정' 행사에서 "대통령 자리가 그렇게 한가한 줄 몰랐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전날 전주에서 열린 국민성공 대장정 행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맹비난한 데 이어 연이틀 여권을 겨냥한 셈.

이 후보는 신당을 향해서도 "이 당(신당)은 계속 싸우자고 하고, 막 가른다. 세대간, 이념간, 남북간이 어떻고 모든 것을 가르고 분열시킨다"고 독설을 쏟아부었다.


이 후보는 "온 세계 지도자들이 나라를 잘 되게, 국민을 행복하게 하려는 관심이 많은 데 이 분들은 경제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가르고 찢고, 흉보고, 남의 뒤나 캐고 이런 데 관심을 쏟더라"며 "지난 10년간 (형편이) 괜찮은 사람들은 괜찮았지만 서민들은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화합, 통합하고 나가겠다는 한나라당과 분열과 갈등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분열주의자와의 충돌"이라며 "화합주의자가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천 지역이 고향인 유관순 열사를 거명하며 "유관순 열사는 일본으로 독립하는 독립정신이었지만 이번 (우리의) 독립은 가난으로부터, 분열로부터, 이념 논쟁으로부터의 독립하겠다는 것이 돼야 한다"며 "반드시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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