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래에셋증권은 1만3000원(8.84%) 오른 16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14%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6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5조9373억원으로 삼성증권(7조1692억원)에 이어 증권주 중 2위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18일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7만4100원에 불과, 시총이 3조원도 되지 않았다.
주가가 이처럼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여의도 증권가에는 메신저로 미래에셋증권에 다닌다는 가상의 한 여직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무팀과 나이까지 곁들여진 정보에는 우리사주 5만5000주를 보유, 평가차익만 80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여직원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도 보유, 자산이 100억원 이상일 것이란 추정도 나돌았다.
그러나 이같은 소문에 대해 미래에셋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직원이 5만5000주를 보유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지난 2월 상장때와 올 3월 공모때 평균적으로 직원들이 받은 물량이 각각 1000주 내외"라며 "공모가도 4만8000원과 5만원으로 평직원이 이 정도 물량을 살 돈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상장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6월 4만원대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줄곧 5만원을 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장 전에도 임직원에게 주식을 주당 5만원 가량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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