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가 전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과 연관된 채권 투자 부문에서 79억달러를 상각했다고 밝힌 데 이어 또다른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날 미증시는 오전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오후 들어 이같은 루머가 나돌면서 100포인트 가까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CBNC가 AIG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AIG주가는 3.2% 급락했다.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증시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은 다시한번 서브프라임 사태에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모아자미 애널리스트는 "상각규모는 크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보험사인 AIG는 이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모아자미는 AIG가 그가 담당하는 보험사중 가장 큰 서브프라임 투자를 했다고 덧붙였다.
주거용 모기지 담보부 증권(RMBS)에 투자한 포트폴리오 규모는 대략 946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서브프라임과 관련된 규모가 290억달러, 알트-A 홈론과 연계된 규모는 2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험사측은 시장루머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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