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1165억 영업손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10.26 10:33

3분기 실적 발표회 보도자료 전문

기아자동차(주)는 26일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강당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07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22만6,053대 판매 ▲매출액 3조2,682억원 ▲영업적자 1,165억원 ▲당기순손실 551억원 등 2007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경영활동으로 실적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기아차는 수출단가 인하, 고가차종 판매비중 감소 등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가 영업적자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6.7% 감소했는데, 올해 초 단행한 해외 판매법인에 대한 수출가격 인하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평균 수출단가가 8.8% 하락했으며 고수익차종인 RV 차량의 판매비중이 지난해 3분기 47%에서 이번 분기에는 43%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아차는 현재 회사의 모든 경영역량이 수익성 확보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조남홍 사장은 "임금협상 관련 생산차질에 매출액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3분기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며 "4분기부터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최대 생산/판매를 달성하고 경영효율성을 더욱 개선하여 올해 반드시 연간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사장은 "강도 높은 경영개선 활동으로 유럽공장 조기 안정화와 세계 상위권의 품질수준 확보 등 수익경영을 위한 기반들이 경영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4월 준공식을 갖고 씨드와 스포티지를 생산, 유럽 전역에 판매하고 있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가동 첫해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질면에서도 기아차는 미국 J.D. POWER社의 초기 품질지수(IQS) 평가에서 올해 6위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 받기 시작했다.

기아차는 향후 ▲경쟁력 있는 신차의 적기 출시 ▲국내외 판매역량 강화 ▲지속적인 원가 혁신활동 ▲노사관계 안정화 등 수익창출 역량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07년 1-9월 누계 실적으로 ▲78만6,527대 판매 ▲매출액 11조2,552억원 ▲영업적자 1,531억원 ▲당기순손실 243억원 등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올해 9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19만 7천대를 판매했다. 승용 판매는 오피러스, 프라이드, 모닝 등의 판매 호조로 7.7% 늘었으나 RV판매는 15.7% 감소했다.

기아차는 이달 출시한 2008년형 스포티지와 카니발 LPI 등을 앞세워 4분기 RV 판매 회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외 주요시장의 현지판매는 미국 23만2천대, 유럽 19만2천대, 중국 7만3천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판매는 산업수요가 2.8% 감소한 가운데서도 프라이드, 쎄라토, 스포티지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4.5% 성장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지난해보다 0.2%P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판매는 각각 지난해보다 6.4%, 14.5% 감소했으나 유럽의 씨드, 중국의 쎄라토 부분변경모델, 스포티지 등 현지에서 생산하는 주력차종의 판매 강화로 4분기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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