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協, "방카4단계 시행저지 총력"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10.26 10:18

'밥그릇싸움' 지적에 "밥그릇이라고 다 같은 밥그릇은 아니다"

방카쉬랑스 4단계 확대시행을 앞두고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총력저지에 나섰다 . 낮은 보험료, 보험사의 판매비용 절감과 매출증가, 은행의 수입원 창출과 규모의 경제효과 도출 등 기본 취지와는 달리 방카쉬랑스 확대시행이 금융산업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모집조직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 협회측 주장이다.

보험대리점협회 회원 600여명은 26일 오전 여의도 금융감독위윈회 앞에서 방카쉬랑스 4단계 확대시행 계획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소섭 보험대리점협회 회장은 이날 집회와 함께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협회 측은 "지금까지 진행돼 온 방카쉬랑스의 폐해와 은행 불법행위의 우려를 담은 각계의 목소리에 대해 정책당국은 명확한 답변과 재점검도 없이 보험사와 보험모집가족의 주력 판매상품인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을 개방했다"며 "은행 퍼 주기식의 행정을 펼치는 정부의 정책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자본이 대주주인 은행은 매년 수조원대의 이익을 내면서 배가 불룩해진 반면, 영세한 설계사와 대리점은 얼마 남지 않은 밥그릇까지 빼앗기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은 정부정책과 은행의 금융독식을 30만 보험가족의 이름으로 철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난 9월7일 여의도에서 2000여명이 집회를 통해 모집조직의 뜻을 전달했으며, 같은달 13일 과천에도 2만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방카슈랑스 확대철회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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