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자들 헤지펀드 투자 늘린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10.26 07:51
전세계 부유한 개인 투자자들이 향후 3년간 더 많은 돈을 헤지펀드를 비롯한 대체 투자처에 맡길 계획이라고 바클레이 웰스가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바클레이 웰스는 전세계 790명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전세계 부자들은 보다 일반적인 주식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투자 대상인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48%로 3년전의 64%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증시가 크게 흔들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수는 3년전인 11%에 비해 증가한 15%에 달했다. 또 헤지펀드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20%에서 21%로 소폭 늘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와는 달리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의 운용방식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이해하고 있는 응답자는 27%에 그쳤으며, 사모펀드의 운용 방식을 이해하는 응답자도 36%에 불과했다.

사모펀드들은 주식 시장을 비롯한 공개 시장에서 투자 자금을 모집하는 대신 소수의 부유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운용 자금을 모집하거나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자금이 사모펀드들이 기업을 매매하는데 기본적인 돈줄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헤지펀드들도 풋옵션, 콜옵션 등 복잡한 헤지 기법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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