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내 생애 첫 성형을 디자인하다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 2007.10.26 16:57
고3 김지연(19세)양은 요즘 밤마다 꿈속에서 성형수술로 인해 자신의 얼굴이 망가지는 악몽으로 며칠째 시달리고 있다. 악몽은 올해 수능시험이 끝나면 그토록 소원했던 쌍커플 수술을 결심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처음 하는 성형수술인데 아프지는 않을까?', '수술 후 정말 예뻐지긴 하는 걸까?', '부작용은 없을까?' 등 고민도 한두 개씩 늘면서 잠을 설치고 있는 것.

최근 지연양을 비롯한 수험생들이 수능 후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처음 성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성형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민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성형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도 일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인터넷 카페, 블러그, 성형외과 전화상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러한 현상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분별한 성형정보로 인해 자칫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시술에 현혹돼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얼굴에 칼을 대는 성형수술은 다시 예전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더군다나 여학생들은 자라나는 청소년인 만큼 시술 시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시술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성형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예뻐지는 것은 아니며 성형외과를 찾아서 상담을 한 후 자신에게 맞는 성형시술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얻은 성형정보는 참고정보로 활용, 성형외과를 직접 방문해서 시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생애 처음으로 성형을 하는 여학생들의 경우, 가장 많이 상담하는 시술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쌍꺼풀 수술. 쌍꺼풀 수술은 여느 수술에 비해 비교적 시술이 간단하고 보편화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쌍꺼풀 수술의 종류로는 실로 찝어주는 매몰법, 원하는 크기로 절개하는 절개법, 두가지의 중간 단계인 부분절개법 등이 있다. 눈꺼풀에 작은 구멍을 내어 실로 찝어 주는 방식의 매몰법은 흉이 남지 않는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고 수술 후 원상복구나 크기를 다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 부작용의 위험이 적다는 이유로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선호되고 있는 시술이다.

눈꺼풀에 지방이 많을 경우에는 3-4mm의 작은 절개를 통해 지방 제거를 병행하면 얇고 자연스러운 눈 라인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좀더 큰 눈매를 갖고 싶다면 눈의 가로길이를 늘려주는 앞트임과 뒤트임 시술을 병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앞트임 시술은 동양여성의 특징인 몽고주름을 없애줌으로써 눈 사이의 간격을 좁혀주고, 눈을 크게 만들어 준다. 만약 이와 반대로 눈꼬리부분이 올라간 경우에는 뒤트임 시술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이태희 원장은 "이 시술은 바깥쪽 점막 부위를 3~4m정도로 터주는 것이 포인트"라며 "아래에 남는 피부를 삼각형 모양으로 절개해 눈꼬리를 내려주고, 눈의 가로길이를 늘리면서 시원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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