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버핏을 환영하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0.25 15:23

포스코 4%강세·두산重, SKT 제쳐…삼성電 50만원 위협

코스피시장이 세계적인 가치투자자의 방문을 환영했다. 코스피지수는 워런버핏이 가지고 있는 포스코를 중심으로 2%이상 올랐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39포인트(2.24%) 오른 1976.75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1조원이상 감소한 8조237억원이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시장은 상승 출발했다. 전날 오후의 낙폭을 만회라도 하듯이 장중 한때 1982.19까지 올랐다. 오후들어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전날과 같이 하락하진 않았다.

특히 한국을 처음 방문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버핏이 한국증시 밸류에이션이 적정하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 최근 지수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었으나 가치투자자에게조차 지금 주가가 낮게 보인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버핏이 보유중인 포스코는 4.16% 오르면서 주주의 방문을 환영했다. 현대중공업은 5.45%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상한가 가까이 오르면서 SK텔레콤을 제치고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섰다. SK에너지 역시 9.32% 급등했다. 모두 소위 말하는 중국 관련주다.


반면 삼성전자는 1.17% 하락했다. 장중 50만원까지 하락, 지난 2005년 7월1일(장중 저가 49만3000원)이후 처음으로 50만원이하로 떨어질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이닉스는 5.35% 하락하면서 6일째 약세다. 이들 반도체주식은 모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역대 3/4분기 실적 중 최고의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3%이상 올랐고 버핏이 보유한 적이 있다고 밝힌 기아차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른 종목은 413개, 내린종목은 390개였다.

한편 외국인은 25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투자가는 95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76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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