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과 LPL, 생산성 극대화 '결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0.31 15:00

7세대 물량 삼성 월 19만→21만장, LPL 11만→13만장...각각 2만장씩 늘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최근 최소한의 설비투자로 7세대 LCD 공장 생산량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해 주목된다.

25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측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미미한 수준의 보완투자만으로 최근 7세대 크기 유리기판 기준으로 LCD 생산량을 월 2만장씩 늘렸다.

이를 통해 7세대 LCD 공장에서 삼성전자는 월 19만장에서 21만장으로, LG필립스LCD는 월 11만장에서 13만장으로 생산량을 각각 확대했다.

이는 이들 기업들이 과거 LCD 생산량을 늘릴 때마다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에서 탈피,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물량을 늘리는 이른바 ‘생산성극대화’(맥스캐파) 활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활동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올해 3/4분기 나란히 20%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충남 탕정 7세대 2차 공장(7-2라인) 생산량이 월 10만장에서 12만장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미한 수준의 보완투자만으로 지난달 7세대 LCD 공장에서 월 2만장을 추가로 생산하게 됐다”며 “ 때문에 월 9만장인 7세대 1차 공장(7-1라인)을 합쳐, 현재 월 21만장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40인치와 46인치 LCD 수요가 급증하는데 따라 457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7-2라인을 증설, 월 3만장을 더해 15만장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LG필립스LCD(대표 권영수) 역시 경기 파주 7세대 LCD 공장(P7라인) 생산량이 기존 월 11만장에서 지난달 13만장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맥스캐파팀을 구성해 기존 공장 내 설비에서 낭비요소를 모두 제거,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데 따른 결과”라며 “현재도 맥스캐파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7세대 공장 월 13만장 물량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7세대 LCD 공장에서 각각 1870×2200㎜와 1950×2250㎜ 크기 유리기판을 다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7세대 LCD 공장에서 유리기판 1장 당 40인치 LCD 패널 8대와 46인치 6대를, LG필립스LCD는 42인치 8대와 47인치 6대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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