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등 11개구 집값에 버블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0.25 13:48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정책토론회...아파트가격 '거품' 토론

↑ 아파트 가격 '거품'이 제기된 11개 자치구(KPSS 통계치 0.146 이상이면 버블 가능성) 자료: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 서초, 송파 등 11개 자치구의 아파트에 '가격 거품'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시정연) 박희석 연구위원은 26일 열릴 예정인 '서울시 아파트 가격 버블 진단 및 정책 방향 연구' 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각 자치구별로 매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월세 이율을 토대로 측정한 결과 11개 자치구에 버블 가능성이 있었다"며 "최근 들어 버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고유가 지속,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미국을 비롯해 세계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외부 충격에 의한 갑작스런 버블 붕괴 현상에 대비해 사전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 1987년부터 2004년까지 두번의 가격 급락기와 조정기를 거쳤다고 설명하고, 관내 지역별로 아파트 가격 거품을 진단할 계획이다.

시정연에서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김용순 주택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과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상영 부동산114 대표 등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토론자들은 아파트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 수단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아파트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역별 차별화 정책 수단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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