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시총 '10조원 트로이카' 시대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0.25 15:08

LG전자, LPL, (주)LG 등 3개사 시가총액 10조원 '안착'

LG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호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LG와 LG전자, LG필립스LCD 등 3개사 시가총액이 10조원대에 안착, LG 시가총액 트로이카로 부상해 주목된다.

시가총액 트리플 10조원대를 형성한 이들 3개사의 연초대비 주가는 이달 24일 종가 기준으로 ㈜LG가 2만9850원에서 7만9500원으로 무려 166%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전자가 5만5000원에서 8만4200원으로 53%, LG필립스LCD가 2만7850원에서 4만2200원으로 5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연초 각각 9조원대와 7조원대, 5조원대였던 LG필립스LCD와 LG전자, ㈜LG의 시가총액 역시 LG필립스LCD가 15조99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LG전자가 13조1794억원, ㈜LG가 13조7183억원으로 모두 10조원대에 안착했다.

지주회사인 ㈜LG의 경우, 지난달 20일 비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표 지주회사로서의 성장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LG필립스LCD는 2005년 10월 사상최고인 15조7000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2월 13일 9조1000억원으로 최저점을 다지고 올해 1월 2일에 이르러 10조원대를 회복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5월 30일 9조9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5월 21일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달 24일 종가 기준 3개사 시가총액 합도 41조억원으로 연초 23조716억원보다 무려 7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5%보다 2배 이상 초과 상승한 것으로, LG 전체 시가총액 60조원(24일 종가기준 62조 8,826억원)을 넘어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도 LG필립스LCD가 14위에서 9위로 10위권 내 재진입한 것을 비롯해, ㈜LG가 연초 31위에서 13위로, LG전자는 18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이 밖에 LG화학은 주가가 연초 4만3100원에서 이달 24일 11만6000원을 기록, 무려 169%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를 통해 LG화학 시가총액은 7조4733억원으로 늘어났다.

LG석유화학 주가는 연초 2만3500원에서 131% 상승한 5만4200원을 기록, 시가총액은 2조5301억원에 달했다. LG데이콤LG생활건강 주가 역시 연초대비 각각 51%와 31% 상승한 2만9000원과 16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LG 그룹 전반에 흐르는 실적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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