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티지' 중국에서 달린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10.25 10:12

중국서 생산 판매 시작..올해 9000대, 내년 4만대 판매 목표

기아차가 만든 스포티지가 중국 대륙을 달린다.

기아자동차의 중국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25일 중국 선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포티지 현지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주요 내외빈 및 정의선 사장등 회사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프라이드, 쎄라토, 옵티마 등 승용차와 다목적 레저용차 카니발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SUV차량인 스포티지를 투입해 라인업을 보강해 중국에서 기아차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기아차는 이 달부터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현지 공장에서 스포티지 생산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9000대, 내년 4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포티지는 젊고 역동적인 기아자동차 브랜드 이념을 모두 담아낸 진정한 기아자동차의 대표브랜드다"라며 "스포티지가 중국 SUV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증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생산·판매될 스포티지의 슬로건은 '도시의 새로운 경계를 개척하는 차'라는 의미 "도시척계차(都市拓界車)"라고 명명했다.


현지 차명은 '질주하는 사자'를 의미하는 '스파오'로 정했다.

기아차는 중국서 스포티지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TV,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티져 광고를 공개했으며 출시와 동시에 본격적인 방송 광고를 시작해 스포티지의 초기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부터 35일간 스포티지 20대가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대장정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쓰촨성 청두를 시작으로 광둥성 선전까지 일주하는 대장정은 험준한 지형과 열악한 도로상황에서 스포티지의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보여줬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상하이 및 베이징 등 주요도시에서 열리는 '기아 아시안 X게임'의 타이틀스폰서로 활동하고, 2010년까지 4년간 중국 축구협회를 후원하는 등 스포츠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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