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010년 AMOLED TV 내놓겠다"

요코하마=김진형 기자 | 2007.10.25 11:00

이상완 사장 "14인치 TV 생산..TV용 AMOLED만 하겠다"

삼성전자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OLED 패널로 만든 TV를 2010년부터 양산한다.

삼성전자 이상완 사장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FPD 인터내셔날 2007' 전시회에서 "2010년에는 14인치 AMOLED TV용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AMOLED 양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TV용 AMOLED만을 생산할 것"이라며 "중소형 AMOLED 생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중소형 AMOLED는 삼성SDI가 이미 양산을 시작한 상태다. 삼성SDI는 지난 9월부터 휴대폰 디플레이용으로 2인치대 AMOLED를 천안사업장 전용라인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바 있다.

AMOLED TV는 소니가 오는 1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11인치 제품을 시판키로 하는 등 이미 시장선점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소니가 내놓을 제품은 TV로서는 사이즈가 너무 작고 가격도 20만엔에 이르는 등 본격적인 양산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소니는 생산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한정 판매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기술 과시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니에 이어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AMOLED TV를 양산키로 함에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OLED TV도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크리스탈 실리콘' 방식의 AMOLED를 생산, 제조단가를 LTPS(저온폴리실리콘) 방식에 비해 낮출 수 있다.

우리말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로 불리는 AM OLED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월등히 우월해 화질이 뛰어나다. 다만 제조단가가 너무 높고 TV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패널 크기가 작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