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강력한 영업력 돋보여-한국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0.25 08:25
한국증권은 25일 대웅제약이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선스 인 의존도가 높고 신약 자체개발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단점을 영업력으로 상쇄했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혜원 한국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2분기 17.4% 증가한 1207억원의 매출액과 4.5% 감소한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에는 2분기 반영됐던 시알리스 수수료가 올해에는 3분기로 이월되면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형은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다소 하락했으나 다른 제약사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18.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란 두 가지 핵심 요소를 모두 충족시킨 실적이란 평가다.

특히 대웅제약 매출 1위 품목인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이 고성장세(전년 동기 대비 53.7% 성장)를 이어가며 외형성장을 견인했고, 우루사(21.1%), 글리아티린(34.6%), 알비스(226.4%)의 성장률도 좋았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계절성이 작은 매출 구성을 갖고 있어 하반기에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현재 릴리사와 협의 중에 있는 시알리스 수수료가 3분기에 유입될 예정인 만큼 3분기의 외형과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라이선스 인 의약품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고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영업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신약 자체개발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 약점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현재의 외형 성장세와 수익성에 비해 현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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