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中주식 매수 주의"(상보)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0.25 07:44

급등주 안사는 게 원칙

가치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중국 증시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핏은 중국 동북부의 다롄에 위치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를 찾은 자리에서 "중국처럼 단기간 급등한 시장에는 항상 회의적"이라며 중국 기업의 주식 매입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성장에 확신이 가는 기업에만 투자할 뿐, 급등한 주식은 결코 매입하지 않는다"며 "급등하는 주식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재벌 리카싱과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 최근 몇 개월간 중국 증시의 과열을 경고한 유명 인사들의 대열에 버핏도 동참한 것이다.


버핏은 지난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페트로차이나주는 현재 버핏이 투자를 시작한 2003년 보다 7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버핏은 "페트로차이나 투자를 시작한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며 "당시 이 회사 주가는 실제 가치의 3분의1 아니면 4분의1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과열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를 찾아 중국 다롄을 방문중이며 오늘(25일) 한국 대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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