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는 방문이다. 삼성SDI가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김 사장은 지난 8월말 국내(대구)에서 열린 IMID 전시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정도로 외부 노출을 꺼려왔다. 하지만 그는 일본 방문을 위해 이날 오전 삼성 사장단 모임인 '수요회의'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요코하마 FPD 전시장에 도착, 삼성SDI를 점검한 후 주요 업체들의 LCD 및 AM OLED 제품들을 둘러봤다.
김 사장은 특히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OLED 제품을 주의깊게 살펴봤다. 엡손 부스에서는 "전용 생산라인이냐"고 물으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AM OLED 분야의 경쟁업체인 삼성전자가 전시한 14인치 AM OLOED 제품도 유심히 살펴봤지만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LG필립스LCD, LG전자, CMEL, TMD 등 주요업체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한시간 넘게 전시장 곳곳을 돌아본 김 사장은 동행한 임직원들에게 "경쟁업체들의 동향을 점검해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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