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삼성SDI 사장 "요코하마 깜짝 방문"

요코하마=김진형 기자 | 2007.10.24 16:03

삼성 '수요회'도 빠지고 방문..AM OLED 점검 차원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FPD 인터내셔날 2007'을 방문했다.

예고없는 방문이다. 삼성SDI가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김 사장은 지난 8월말 국내(대구)에서 열린 IMID 전시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정도로 외부 노출을 꺼려왔다. 하지만 그는 일본 방문을 위해 이날 오전 삼성 사장단 모임인 '수요회의'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24일 일본 요코하마
'FPD 인터내셔날 2007' 전시회를 방문해

삼성전자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김 사장이 이처럼 예고없이 FPD 전시회를 찾은 것은 삼성SDI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AM OLED 동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요코하마 FPD 전시장에 도착, 삼성SDI를 점검한 후 주요 업체들의 LCD 및 AM OLED 제품들을 둘러봤다.

김 사장은 특히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OLED 제품을 주의깊게 살펴봤다. 엡손 부스에서는 "전용 생산라인이냐"고 물으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AM OLED 분야의 경쟁업체인 삼성전자가 전시한 14인치 AM OLOED 제품도 유심히 살펴봤지만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LG필립스LCD, LG전자, CMEL, TMD 등 주요업체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한시간 넘게 전시장 곳곳을 돌아본 김 사장은 동행한 임직원들에게 "경쟁업체들의 동향을 점검해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