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3Q에 사상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10.24 14:46

아시아나항공, 금호석유화학등 실적 호조..매출 4.6조, 영업이익 4210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4조5988억원에 영업이익은 421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등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호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해 인수한 대우건설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어 그룹의 새로운 캐쉬카우로 자리잡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4일 주요 계열사 실적을 공시하고, 그룹 실적을 발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분기 매출은 4조5988억원으로 전기 4조5833억원 대비 0.3% 늘었다. 영업이익도 4210억원으로 전기 3428억원보다 21.8%가 증가했다.

누적 실적으론 매출액 13조2890억원, 영업이익 1조67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합병한 대우건설가 캐쉬카우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주에 실적을 발표한 대우건설은 어려운 건설업 환경속에서 업계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 4조4317억원에 영업이익 44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1%의 성과를 냈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률 모두 금호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금호석유화학 등 계열사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9670억원에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69억원을 냈다.

항공유단가가 소폭 하락하고, 국제선 여객 수용이 호조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격적으로 영업을 펴려 했던 화물 순송은 1.7% 하락하는데 그쳤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 5354억원에 영업이익 5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대우건설 다음으로 높은 9.4%를 기록했다.

합성고무부문 및 열병합 발전소의 양호한 실적 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 누계 매출은 1조5636억원, 영업이익은 1287억원, 당기순익은 1041억원이다.

금호산업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양호한 성적을 냈다. 다만 유형자산처분으로 92억원의 영업외손실이 발생, 당기순익은 다소 떨어졌다.

금호산업의 매출액은 4676억원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11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발목을 잡았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당기순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추석연휴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었고, 천연고무 가격이 10.5% 상승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비상장사들은 6594억원 매출에 6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 이후 매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실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을 비싼 값에 인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실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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