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범정부 차원에서 예방.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교육인적자원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국방부 등 11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겨울철 식중독 전담 대응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 전담 대응단은 내년 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샐러드와 어패류 등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재료에 의해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식품 등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대응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전담 대응단은 우선 사전오염을 막기 위해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용수(지하수)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2차 오염 등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급식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 살균.소독 지침'을 개발해 적용토록 할 예정이다.
또 하수도 보급과 연안 하수처리시설 및 양식장 주변 소각화장실 설치를 확대해 식품용수와 양식장 주변의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노로바이러스 오염가능성이 높은 비가열 식재료(샐러드류, 어패류 등)의 급식메뉴 편성을 자제토록 권고키로 했다.
이밖에 식중독 의심환자 가검물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 강화, 야채류 등 식품 중 노로바이러스 검사법 지속 개발, 식자재 공급업소에 대한 합동위생점검 등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학교나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에서 식기류 등을 살균소독할 때 활용하도록 '기구등의 살균소독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포스터 3만부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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