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1만원권 위폐는 유통 9개월 사이에 100여장이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9월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발견된 위폐는 모두 1만1929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만8115장)보다 34.1%(6186장)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발견된 1만원 위폐중에서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된 규모(6063장)를 빼면 올해 발견된 1만원 위폐는 지난해보다 721장이 늘었다.
올 1월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1만원권과 1000원권 위폐도 각 94장, 5장으로 1만원권의 위폐가 유통 1년도 안되 100여장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유통된 5000권의 위폐는 106장이었다.
시중에서 유통된 은행권 100만장당 위폐 발견 장 수는 3.12장으로 지난해 5.06장보다 1.94장이 감소했다.
1만원권이 5.15장에서 2.63장으로 2.52장이 감소했고 5000원권은 224.3장에서 22.56장으로 1.74장이 줄었다.
발견자별로 보면 한국은행이 발견한 위폐가 7181장으로 전체 위폐중에서 60.2%를 차지했고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폐가 4531장으로 38.0%, 일반 국민들이 발견한 위폐는 217장으로 1.8%를 각각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위폐가 5872장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고 충청지역이 2128장(17.8%), 경기.강원 1725장(14.5%), 영남 1583장(13.3%) 순이었다.
서울, 경기.강원, 영.호남, 제주 등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위폐 장 수 발견율이 감소했지만 충청지역은 전년대비 6.7%가 상승했다.
한은은 위폐 유통 방지를 위해 구 지폐의 회수를 더욱 신속히 하고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주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조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11월중에는 위폐방지실무위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바다이야기 사태로 위폐 발견이 크게 증가했었다"며 "올해는 성인오락실 사태가 없었던데다 새 지폐가 유통돼 위폐 발견 장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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