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장애인 외면 '여전'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7.10.24 12:00

[2007 국정감사]

금융감독당국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은 여전히 장애인 보험판매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국회 정무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51개 보험사 가운데 장애인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는 5곳에 불과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대한생명 3곳에서만 장애인 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대한화재와 동부화재 2곳에서만 상품을 내놓고 있다.

장애인보험을 판매하는 5곳 가운데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4곳은 판매실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사실상 무늬만 장애인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셈.


교보생명의 경우 장애인 보험 보유계약 건수가 2003년 957건에서 2006년 805건으로 줄어들었고, 대한생명 역시 같은 기간 581건에서 566건으로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들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한화재의 경우 2003년 1075건에서 2006년 53건으로 급감했고, 동부화재도 638건에서 402건으로 줄어들었다.

서 의원은 “보험사들이 여전히 장애인들을 외면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가 장애인 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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