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불티' 55조원 육박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7.10.24 12:00
지난 8월까지 해외펀드에 무려 55조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해외펀드 투자금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24일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해외펀드 판매금액은 54조7562억원에 달했다.

금융권역별 판매 규모는 은행이 29조61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이 23조677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보험사를 통해 판매된 규모는 1조1806억원에 그쳤다.

해외펀드 판매 규모는 최근 들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펀드 판매액은 2004년 6조4973억원에서 2005년 9조645억원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0조7637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펀드가 이처럼 인기를 끌자 해외펀드를 미끼로 한 유사수신행위도 적발됐다. 2005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5건의 불법 해외펀드가 적발됐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 주택을 건설한다거나 심양시에 백화점을 건립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불법펀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예방 등을 위해 대국민홍보를 강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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