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3분기 영업손실이 1182억원으로 전분기 1374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자폭이 크고 흑자 전환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PDP 출하량이 견조했고, 2차전지의 품질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영업 환경은 호전됐지만, 2차전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는 큰 폭의 적자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를 바닥으로 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4분기 영업손실이 1250억원으로 3분기 수준의 영업 적자 상태가 지속돼 흑자 전환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PDP 4라인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라인의 감가상각비 부담이 추가되고, 대규모 CRT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하여 수익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CRT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영업외적으로도 1000억원 상당의 유형자산감액손실이 예상돼 세전손실은 2167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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