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국 카드시장 진출 검토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7.10.24 08:34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 중국 카드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비씨카드로부터 중국시장 공동 진출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씨카드의 제안에 따라 중국 진출을 긍정적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11월 중국 현지법인 개점 시점과 맞아떨어지고 있어 내년 초 중국 카드시장 조사 결과에 따라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씨카드는 최근 중국 카드사인 인렌과 제휴 계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제휴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참여할 경우 우리은행은 카드회원 모집과 카드 발급을, 비씨카드는 카드대금 결제와 카드 발송, 전산 처리 등을, 인렌은 60만개에 이르는 가맹점의 관리를 각각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카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법인과 위안화 영업 자격, 카드 발급 자격 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지난 6월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얻은 우리은행은 11월 현지법인을 개점해 한국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위안화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카드 발급 자격은 비씨카드 및 인렌 측과 제휴를 통해 획득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우선 중국 교포와 현지 주재 상사 등을 대상으로 카드 영업을 한 뒤 중국 내 지점 수가 53개로 늘어나는 2012년에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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