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신용시장 공포에 빠졌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0.24 07:40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신용시장이 공포상태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투자은행, 사모펀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카고에서 열린 '미드웨스트 ACG 캐피털 커넥션'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갖고 "우리는 지금 공포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 등이 SIV(구조화투자회사, Structured Investment Vehicle) 유동성 지원을 위해 만든 '수퍼펀드'에 관해선 "언급할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주 발언과 대비된다. 그는 19일 '이머징마켓'과의 인터뷰에선 수퍼펀드 조성 효과가 그에 따르는 부담을 넘어설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또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50% 이하'라는 기존 견해를 재차 강조했다.

고유가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한 최고의 처방은 고유가라며 석유 의존도가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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