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23일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05년 6월9일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내던 변 전 실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 전실장은 2005년 1월부터 2006년 7월까지 기획예산처 장관을 역임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등 변 실장이 청와대에 근무할때도 두 차례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기획예산처는 또 신씨가 방문한지 약 한달 뒤인 205년 7월18일에 2000만원을 들여 그림 2점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자산취득비로 구입한 그림은 윤영석 작가의 '움직이는 고요'(1200만원)와 황규태 작가의 '큰일났다 봄이왔다'(800만원).
기획예산처 장관실과 회의실에 걸려 있는 두 그림은 모두 신씨가 기획한 전시에 출품됐던 작품이다.
이와관련 검찰은 현재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 재직시 신 씨에게서 그림을 구입해 장관실의 그림을 모두 바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성곡미술관 후원과 관련,제3자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 2005년 4월과 10월 두 차례 기획예산처 장관실로 변 전 실장을 방문했고,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도 2004년 12월 당시 차관이던 변 전실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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