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신정아 장관실 방문 한달뒤 그림 구입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0.23 17:00

[2007 국정감사]기획처 정부 예산으로 그림 2점 구입

신정아씨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내던 지난 2005년에 장관실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획예산처는 신씨 방문 이후 한달 뒤에 그림 2점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기획예산처가 23일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05년 6월9일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내던 변 전 실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 전실장은 2005년 1월부터 2006년 7월까지 기획예산처 장관을 역임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등 변 실장이 청와대에 근무할때도 두 차례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기획예산처는 또 신씨가 방문한지 약 한달 뒤인 205년 7월18일에 2000만원을 들여 그림 2점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자산취득비로 구입한 그림은 윤영석 작가의 '움직이는 고요'(1200만원)와 황규태 작가의 '큰일났다 봄이왔다'(800만원).

기획예산처 장관실과 회의실에 걸려 있는 두 그림은 모두 신씨가 기획한 전시에 출품됐던 작품이다.


이와관련 검찰은 현재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 재직시 신 씨에게서 그림을 구입해 장관실의 그림을 모두 바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성곡미술관 후원과 관련,제3자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 2005년 4월과 10월 두 차례 기획예산처 장관실로 변 전 실장을 방문했고,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도 2004년 12월 당시 차관이던 변 전실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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