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군표 청장 관련, 민정수석실서 확인중"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07.10.23 16:41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받은 뇌물 1억원 가운데 6000만원을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상납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23일 남북 정상회담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보도가 나왔으니 민정수석실에서 확인하고 있을 것"이라며 "봐야겠다.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또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전 청장과 관련한 부분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그 때는 아무 것도 없었다"며 "그런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 전 비서관은 김상진씨가 정상곤 전 청장에게 뇌물을 건네는 자리를 주선한 인물이다.


한편, 전군표 청장은 보도해명 자료를 통해 "건설업자 김상진씨와는 일면식도 없었고 관련 개별 세무조사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김씨가 정 전 청장을 통해 금품을 전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정 전 청장의 진술을 부인했다.

앞서 정 전 청장은 건설업자 김상진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대가로 받은 1억원 가운데 6000만원은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