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이툰 파병연장 찬성"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0.23 14:51

鄭·李 파병연장 입장에 "무책임하고 기회적"

민주당은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의 파병연장 동의안에 찬성키로 입장을 정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라고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은 2004년 파병 당시 반대 당론을 정해 발표한 바 있지만 파병과 파병 후의 마무리는 다르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는 미국의 협조가 필수불가결한 만큼 지금 완전히 철군하면 한미관계 강화라는 파병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찬성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정부가 현재 병력 1200명 중 600명을 철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사실상 철군의 과정"이라며 찬성 논리를 뒷받침했다.

이인제 대선후보도 "정부의 고심어린 결정을 존중하고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유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파병 연장을 반대한 데 대해서 "2004년 때와 입장이 바뀌었다"고 날을 세웠다.

유 대변인은 "이라크 파병이 쟁점화됐던 2004년 정동영 당시 민주당 상임고문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왜 파병을 찬성하는가'라는 글을 직접 올렸다"며 "정 후보와 신당이 단계적 철군이라는 정부의 입장에 맞서는 것은 선거전술상의 잔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상하리만큼 일사불란한 모습은 반미(反美)를 소재로 국민을 선동, 대선에 이용하려는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입장표명을 유예하다가 이날 찬성 입장을 밝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도 "자신들의 당론인데 머뭇거리며 태도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대선을 앞둔 매우 기회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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