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연속적자-전기 대비 개선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7.10.23 14:03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23일 전 사업부분이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 늘어난 1조 3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192억원이 줄어든 1182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은 351억원 둘어든 1030억원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선 소폭 호전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018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이 줄었다. 삼성SDI는 거듭된 판가하락과 감가상각으로 인한 큰 폭의 영업적자가 이번 분기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날 공시를 통해 각 사업 부분별로 ▲PDP사업은 3820억원 ▲전지사업은 2480억원 ▲MD사업은 2780억원 ▲CRT사업은 3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DP 사업부문은 3분기 88만대를 판매했고, 신규 고객 확보와 생산라인 풀 가동으로 시장 점유율도 증가했다고 삼성SDI는 말했다. 뿐만 아니라 50인치 풀HD 싱글스캔·58인치 풀HD PDP 등

신제품을 개발로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P4라인 양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4분기 PDP 모듈시장은 수급 안정에 따른 판가 안정과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삼성SDI는 50인치 이상 대형기종과 풀HD 싱글스캔기종 등 고부가가치 기종의 판매 비

중을 증가시킬 전망이며, 미주지역과 중국지역 등의 고객도 지속적으로 다변화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사업은 주요 고객 내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전지시장 상황 호조 등으로 3분기 1억 백만 셀 판매를 달성했다. 원형 고용량·팩(Pack)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비중을 높였으며, 삼성SDI 전지 품질의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등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삼성SDI는 말했다. 또한 원형 1개 라인도 추가로 증설했했다.


4분기 전지시장은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삼성SDI는 고안전성·고품질·안정된 공급능력으로 가격정책을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적용을 확대하고 제 2거점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MD)은 저가폰용 CSTN 판매 증가와 QVGA 이상급 고해상도 제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세계최초로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 OLED) 양산에 성공, 메이저고객 수주를 확보해 휴대폰·MP4용으로 양산을 개시했다.

삼성SDI는 하이엔드급 모델 판매 강화, 성장시장 중심의 저가 폰 수요 지속, 다기능 스마트 폰 비중 증가 등으로 올해 휴대폰 시장 수요는 기존 전망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고해상도 TFT 공급을 늘림과 동시에 안정적 수율확보 및 생산능력 확대, 그리고 세트업체 수주 및 판매 강화를 통해 AM OLED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브라운관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빅슬림 성장세 지속으로 판매가 확대 됐으나 시장 전체적인 수급 개선에도 불구, 브라운관 업체들의 재고 소진 등으로 판가 현실화는 미흡했다는 평이다.

삼성SDI는 4분기 브라운관 시장은 세계적인 브라운관 수요 감소로 구조조정이 업계 전반적으로 진행됨과 동시에 글래스·마스크 등 자재수급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경쟁력있는 라인과 기종 중심으로 가동효율을 제고하고 수급을 고려한 판가인상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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