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도 유동성은 못막는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0.23 11:17

조정은 새로운 진입기회... 리딩투자證 분석

"유가상승으로 조정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유동성 장세를 막지 못한다"

리딩투자증권은 23일 유가상승으로 국내증시가 단기조정을 맞을 가능성이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상승흐름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조선·철강 등 중국 관련주 낙폭이 컸다며 주도주의 분할매수를 주문했다.

정홍식 리딩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 조정의 원인으로 미국의 투자 은행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험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재부각됐고, 약 2개월간 25.7%의 단기간 급등에 의한 가격부담이 투자심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WTI 기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유가가 글로벌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를 증대시켜 소비둔화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미국 금리인하로 인한 달러약세로 유가상승이 지속되면서 국내증시의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쿠르드 반군이 터키와의 충돌에서 휴전 제안을 함으로써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 유가의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증시의 상승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9월 고용 동향에서 실업률은 2.95%로 200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금주 발표될 3분기 GDP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해외증시 조정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 모멘텀을 바탕으로 중기적 상승추세에 있는 조선, 철강 등 기존 주도주의 낙폭이 컸다며 분할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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