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PO시장, 신흥시장 중심으로 재편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0.23 10:59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포함한 이머징 마켓이 전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언스트 & 영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IPO 규모는 약 270억달러에 달해 같은 기간 전세계 IPO 규모의 절반에 육박했다. IPO를 실시한 기업의 수도 118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별 IPO 규모를 보면 이머징 마켓의 힘을 확실히 실감할 수 있다. IPO 톱 10 기업(금액기준) 중 7개가 이머징 마켓에 속한 기업이었다. 특히 중국과 홍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의 경우 올해 1~9월 본토의 IPO규모는 405억달러로 지난해 전체의 2배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언스트 & 영 IPO 부분 글로벌 이사 길 포러는 이에 대해 "이머징 마켓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메릴린치의 유럽, 중동 , 아프리카 담당 애널리스트 존 크롬프튼은 "이머징 마켓의 IPO 및 유상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IPO시장에서 이머징 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최대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가 본토에서 90억달러의 기업공개를 실시할 예정인데다 터키 디지털 TV 방송사인 디지투르크와 아르헨티아 최대 미디어 그룹인 그루포 클라린도 런던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러시아 기업들도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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