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오후 2시20분 자이툰 국민담화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07.10.23 10:19

(상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3일) 오후 2시20분에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의 주둔 연장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은 오후 2시20분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고 담화 길이는 10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전체 일정이 확정이 안돼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노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한반도 현안을 풀어가는데 한미공조가 중요하고 내년 이후 본격화할 이라크 재건 사업 참여에도 이라크 파병이 도움이 되는 등 국익을 위해 파병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에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이툰부대의 철군시기를 당초 정해진 올해 12월말에서 내년말로 1년 연장하되 병력 규모는 1200여명에서 600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자이툰부대 임무 종결 계획서를 설명할 방침이다.

이어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임무 종결 계획서를 이날 오후 2시께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2시에서 2시반 사이에 자이툰부대의 임무 종결 계획서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병 연장 동의안은 다음달초 정도에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회에 자이툰부대의 철군 시기를 내년말로 1년 연기하는 내용의 임무 종결 계획서를 보고한 뒤 여론을 수렴해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김 장관은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정동영 대선후보 등이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을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파병이 연장된다면 국익을 생각해서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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