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세계 2위 크루즈선업체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0.23 09:11

노르웨이 상장 조선소 아커 야즈 지분 39.2%, 8억 달러에 취득

STX그룹이 세계 2위 크루즈선 업체인 아커 야즈(AKER YARDS)를 인수해 크루즈선 사업에 뛰어 들었다.

STX그룹은 23일 아커 야즈 지분 39.2%(4456만5360주)를 미화 8억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분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STX조선, STX엔진 등이 STX 계열사들이 분담했다.

아커 야즈는 1841년 설립된 조선소로 납입자본금은 미화 7억 달러다. 자산 4조8458억원 규모이며 노르웨이 오슬로 증시 상장 법인이다.

크루즈선, 페리, 특수선 등을 만드는 회사로 특히 크루즈선 분야 시장 점유율이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 이어 세계 2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은 선박.호텔.리조트를 합한 개념의 초호화 유람선으로 그동안 아커 야즈를 비롯해 핀칸티에리, 마이어 베르프트 등 유럽의 3개 조선소가 100% 독점해 왔다.

크루즈선은 한 척의 가격이 10억 달러 수준으로 조선업계에서는 최고의 부가가치 선박으로 친다. 국내에서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크루즈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국내 후발업체인 STX조선이 이번에 아커 야즈를 인수함에 따라 단숨에 크루즈선 시장에 진입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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