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100억 투자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10.23 08:55

[2007 국정감사]해외채권 위탁펀드 통해 투자

국민연금기금이 전세계 주식폭락을 가져 왔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100억원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10일 현재 기금은 해외채권 위탁펀드를 통해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1112만달러(102억원)를 투자했다.

이런 투자규모는 국민연금기금이 해외채권에 위탁 투자하고 있는 10억7000만달러의 1% 수준이다. 전체 해외자산(197억4000만달러) 중에서는 0.06% 비중에 불과하다.

아울러 국민연금기금이 해외채권에 직접투자하거나 해외주식 및 해외 대체자산 분야에서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을 투자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기금이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에 투자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투자하거나 기존 보유 자산을 거래한 경우는 없었다. 투자자산 가치는 8월31일 기준1072만8228달러에서 9월30일 기준 1048만7419달러로 하락, 63만5000달러 정도의 손실이 뒤따랐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공단은 "투자된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이 ABS(자산담보부증권)로 위험도가 낮은 데다 신용보강이 70∼80% 이루어진 AAA등급의 단기채권이어서 투자 손실을 입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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