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가 "페트로차이나 상장 막아달라"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0.23 08:46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미국 여배우 미아 패로우(사진)를 비롯한 인권 활동가들이 페트로차이나의 중국 본토 상장을 막기 위해 주간사를 맡고 있는 UBS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압박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미아 패로우 등의 인권 활동가들과 일부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은 "UBS는 페트로차이나의 상장 지원 역할을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작성, 수많은 저명 인사들의 사인을 받아 UBS에 보냈다.

서한에 사인한 인사에는 미 여배우 미아 패로우, 미 상원의 로메오 댈레르 의원, 무케시 카필라 전 UN 수단 문제 조정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편지에서 "페트로차이나의 모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석유 사업권의 보상조로 수단 정부에 제공하는 돈이 다르푸르 학살 사태에 전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CNPC는 오일을 취득하는 대가로 활주로와 연료 주입 시설 등을 수단 군부가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UBS는 "고객이 하는 일을 논의할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CNPC와 페트로차이나는 별도의 2개 회사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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