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매아파트 투자 열기 후끈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10.22 11:55

낙찰가율 일제히 상승…강북권 소형에 50명 입찰하기도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 투자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한동안 약보합세를 지속했던 낙찰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물건에는 수십명씩 입찰자가 몰리고 있다.

2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4∼17일 2주간 서울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한달전보다 6.5%포인트 상승한 89.5%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이 97.7%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83.5%에서 14.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강동권 낙찰가율은 지난달(80.2%)보다 12.3%포인트 상승한 92.5%였다.

몇개월째 낙찰가율이 떨어졌던 강남권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권은 87.2%로 지난달(79.9%)보다 7.3%포인트 뛰었다.


도심권 낙찰가율은 84.7%에서 91.3%로, 강서권은 84.2%에서 87.6%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기간 평균 응찰자수는 5.5명으로 한달전보다(7.9명)보다 줄었지만 일부 물건에는 수십명이 응찰해 투자 열기를 달궜다.

지난 9일 경매된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3단지 58㎡(17평형)는 입찰자가 50명에 달했다. 낙찰가는 최초감정가(1억1000만원)의 150%인 1억6530만원.

강북구 번동 번동주공1단지 41㎡(12평형)도 지난 15일 경매에 17명이 참여, 최초감정가(1억원)보다 3000여만원 높은 1억3127만원에 낙찰됐다. 입찰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낙찰가율이 130%대에 달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대선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데다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내집마련이 불리한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노원구 등 강북권의 경우 뉴타운 개발에다 드림랜드 등 대규모 공원조성 등 호재가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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