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부작용 발생, 항암제 3배 넘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0.22 12:07

[2007년 국정감사]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부작용 발생이 항암제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22일 식약청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사례 품목별 상위 10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4년~2006년 3년간 비아그라의 부작용 보고사례가 599건으로 집계됐다. 2위인 탁소텔(항암제)의 192건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구체적인 부작용 유형으로는 유형으로는 안면홍조, 일시적인 혈압상승, 두통같은 증상과 안구충혈, 심한 경우 망막혈관 폐쇄나 파열,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많았다. 일부 심계항진 및 심근경색 등이 보고됐다.

특히 효과가 없거나 감소, 또는 발기부전 악화, 사정지연이나 사정장애 등의 무효과 또는 역효과의 경우도 9건이 보고됐다.


한편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등 다른 발기부전제 역시 성분에 따라 여러 증상의 부작용들이 보고됐으나 순위에는 들지 않았다.

김 의원은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제의 경우 정력제 등으로의 오남용이 우려돼 최근 국내서 개발한 '엠빅스'까지 거의 자동적으로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되고 있음에도 그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의 제조 수입량은 지난해만 641억원에 이르며 올해 말 700억~8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수많인 부작용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처방전없이 판매되는 행위, 유흥가 등지에서의 불법유통에 대해 감독당국은 물론 경찰, 지자체 등과 연계해 철저히 감시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베스트 클릭

  1. 1 태국 보트 침몰 순간 "내리세요" 외친 한국인 알고보니…
  2. 2 "아이고 아버지! 이쑤시개 쓰면 안돼요"…치과의사의 경고
  3. 3 경매나온 홍록기 아파트, 낙찰돼도 '0원' 남아…매매가 19억
  4. 4 민희진 "뉴진스, 7년 후 아티스트 되거나 시집 가거나…"
  5. 5 '수상한 안산 주점' 급습하니 PC 14대…우즈벡 여성 주인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