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우디서 전동기 1200만 달러 수주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0.22 10:52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동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1200만 달러(약 110억원)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담수전력회사(담수청과 전력청의 합작회사)인 슈카이크가 발주해 서부 연안 슈카이크 지역에 건설 예정인 발전·담수플랜트용 전동기를 일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기는 13.2kV급 고압전동기 14종 등 총 34종 235대로,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전동기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최근 중동지역 내 발주가 늘고 있는 제품이어서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현대중공업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 인근 중동국가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동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유입으로 대형 발전담수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되고 있다"며 "이번 수주가 향후 중동지역 전동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라비그 지역의 발전·담수플랜트공사에 전동기 일체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에 또 한 번 동일한 제품을 일괄 수주한 것이다.

수주한 전동기는 2008년부터 약 1년간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연간 6000여 대의 전동기를 생산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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